1000조 클라우드 시장 잡아라...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 현대화(AM) 시장 본격 활성화
이미지=아이티데일리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602조 8,238억 원(4,903억 달러)에서 2023년에는 전년대비 20.7% 증가한 727조 6,181억 원(5,9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2025년에는 1,053조 5,585억 원(8,569억 달러), 2026년에는 1,249조 5,408억 원(1조 163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액 역시 지난해 5조 1,600억 원에서 올해는 23.7% 증가한 6조 4,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 가운데서도 특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Application Modernization) 관련 시장이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로 기업들은 뉴노멀(New Normal) 비즈니스 환경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뉴노멀 환경의 핵심 요소로 클라우드를 꼽으며 전환 작업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인프라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이 선제적으로 수행됐으며, 전환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비즈니스 효율을 높이고자 AM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복수의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AM과 관련된 시장의 성장률은 매년 16.7% 이상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025년까지 30조 4,916억 원(248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AM을 구현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한 클라우드 기업의 관계자는 “AM을 구현하기 위해선 시장 환경 변화에 맞는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자세히는 △비즈니스 적합성 △신속성 △가치 실현 가능성 △전환에 따른 비용 효율성 △복잡성 △위험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IT 기업의 AM 시장 참전 활발 AM과 관련된 시장이 장밋빛을 그리자 국내 IT 기업들도 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기 시작했다. 먼저 국내 대형 SI기업인 삼성SDS, LG CNS 등은 클라우드 사업 개편을 끝마치고 고도화 단계로 접어든 상황이다. 이들 대형 SI 기업들은 고객사의 비즈니스를 혁신하고자 클라우드 AM 시장을 겨냥, 기술 역량을 집중해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부분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에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 재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사업 관련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업 위주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관리형 서비스 제공(MSP) 사업은 기존 인프라 전환을 넘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소프트웨어(SW)를 재구축하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LG CNS도 삼성SDS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AM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3년 전부터 AM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클라우드 전문기업들 역시 긍정적인 AM 시장 전망을 확인하고 관련 역량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센의 그룹사인 클로잇의 경우 교육, 공공, 모빌리티, 스포츠 등 분야에서 쌓은 수백억 원 이상의 대규모 응용시스템 개발 및 운영 역량을 토대로 AM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클로잇은 전년도 매출에서 40%가 AM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클로잇은 2021년 EBS 인터넷 서비스 전체를 기존 IDC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한 후 서비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pplication Modernization)를 지속 수행한 바 있다. 또 AM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Cloud Native Platform)도 자체 개발, 솔루션화를 추진 중이다. 클로잇이 개발 중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에는 데브옵스(DevOps) 플랫폼과 클라우드 개발 프레임워크가 포함될 예정이다. 클로잇 박전환 전략기획실장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의 고성장과 더불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축, SaaS 등 클라우드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분야들은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던 MSP 사업자들은 수행하기 어려운 분야로 클로잇은 보유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차별화된 MSP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pajh0615z@itdaily.kr 출처 : 아이티데일리(http://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21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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